[정균환 인터뷰]











[정균환 인터뷰]

정균환 민주당 부대표가 22일 오후 3시 국회를 찾았다. 지난 17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낙선한 뒤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것이다. 정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음을
비우면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제명을 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제명된 데 대한 입장은?

“정계개편을 놓고 한화갑 대표와 갈등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전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통해 정균환 제명이라는 통보를 하고 이의가 있으면 1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라고 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정치가 아니다.”

-제명 배경은 무엇이라 보나?

“노선 갈등 때문에 제명을 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많이 당황을 했고, (기자회견장에 오기까지) 마음의 갈등을 많이 했다. 지난 총선 이후 국회에 처음
왔다. 이런 일을 갖고 국회에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위원장 문제는 어떻게 된 것인가?

“지방선거 당시 제가 도당 위원장으로서
도지사 선거에 나가게 됐다. 한 대표가 당시 당헌 당규에 따라 위원장을
내놓으라고 했다. 한 대표와 당원들이 선거에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지만, 위원장직을 내놓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매우 안타깝다. 전북은 11명 국회의원이 모두 열린우리당이다. 총선에서 초토화됐었다. 민주당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당원들이 똘똘 뭉쳐 선거에서 저를
38% 지지해 줬고, 정당 지지율도 열린우리당에 2%까지 좁혔다. 지금 많은 지지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앞으로의 계획은?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5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많은 표를 줬지만 대안은 아니라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바 있다. 국민 여론은 새로운 정치 세력 구축을 바라고 있다.

중도 세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 세력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일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 전국의 중도 세력을  대통합시켜야 한다.
당에서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고, 고건 전 총리와 함께 앞장서야 한다.

고건과 민주당은 보완관계다. 적대관계가 돼서는 안 된다. 전국의 중도개혁세력을
대통합하고 그 속에서 후보자를 배출해 정권 창출해야 한다.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할 사람은 민주당과
고 전 총리다. 같이 가야 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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