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의석 151석의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전 후보의 대선 패배와 정계은퇴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상황에서 치열한
당권경쟁에 돌입했다










원내의석 151석의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전 후보의 대선
패배와 정계은퇴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상황에서 치열한 당권경쟁에 돌입했다.

차기 당권은 향후 당 운영과 2004년 총선 공천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차기대권'까지도 넘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길목인 동시에 당내 세력재편의 의미도 있다.

당권 경쟁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와 민주당 개혁파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와
맞물려 쇄신파와 구당파간 생존경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포스트 이회창' 시대의 주자로는 최병렬(崔秉烈) 강재섭(姜在涉)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박근혜(朴槿惠) 홍사덕(洪思德) 강삼재(姜三載) 의원이 꼽힌다.

강창희(姜昌熙) 의원도 구 민정계지만 이 그룹에 포함된다.

이들은 쇄신파쪽에 가깝다. 현 당지도부가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조건없이
즉각 퇴진할 것과 당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진재(金鎭載) 박희태(朴熺太) 양정규(梁正圭) 하순봉(河舜鳳) 김기배(金杞培)
현경대(玄敬大) 이상득(李相得) 신경식(辛卿植) 김정숙(金貞淑) 의원 등 구민정계도 만만찮은 세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2월 예상되는 전당대회때 실시될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들은 여전히
민정계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일윤(金一潤) 김영일(金榮馹) 이강두(李康斗) 이상희(李祥羲) 안택수(安澤秀)
안상수(安商守) 의원과 함께 권철현(權哲賢) 맹형규(孟亨奎) 김문수(金文洙)권오을(權五乙) 김부겸(金富謙)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도
도전장을 던질 태세다.

특히 이번 당권 경쟁에서 승리한 측이 `신주류'를 형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유력후보간 짝짓기와 세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K,C,K 의원 등은 핵심당직자들과 미래연대 등 소장파 의원들을 상대로
지지세 확보에 나섰고, 쇄신파와 구당파간 연대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재섭(대구.경북)-강삼재(부산.경남)-강창희(충청권)
의원 등 이른바 50대 `3강(姜)씨'가 한 축을 이루고, 최병렬(부산.경남)-박근혜(대구.경북)-김덕룡(수도권) 또는 김덕룡(호남)-이부영(수도권)-박근혜(영남),
하순봉(영남)-김기배(수도권)-양정규(원외위원장) 등의 연대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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