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권-속보]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부산정권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산정권-속보]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부산정권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전 청와대 수석의 이른바 ‘부산정권’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이 정권이 부산정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파문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특히
부산정권 발언과 전북홀대론이 연결되지 않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서둘러 차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김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전주를 방문, 전통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전 수석의 부산정권 발언에 대한 중앙당 입장과 관련해 이 같이 답했다.

장영달 전북도당 선대위원장도 부연설명을 통해 문 전 수석의 발언은 ‘하소연’하다가 나온 표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별한 의도보다는,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희망하다 이런 발언이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것.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전북홀대론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7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늘려서 전북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자부한다”면서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전북을 홀대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크게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참여정부 3년 동안 토지공사를 비롯해 13개 공공기관의
전북 이전이 결정됐고 새만금사업과 기업도시 유치, 무주태권도 공원 등 굵직한 현안이 해결돼 가고 있다”면서 “전북은 참여정부와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이 같은 반박과 해명을 도민들이 그대로 이해할 지는 미지수다. 실제 17일 “부산정권이라면 표를 찍어준 호남은 뭐냐”는 자조 섞인 비판이 도민들 사이에서 적잖게 회자됐다.

한편 김 대표는 새만금 특별법 제정을 열린우리당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하고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무주태권도공원 조성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해 정부일각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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