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중앙회 부안군 지부(이하 부안군 지부)현금지급기 현금도난 사건은 농협직원들의 허술한 관리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나 동일
사건의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부안농협중앙회 부안군 지부(이하 부안군 지부)현금지급기 현금도난 사건은 농협직원들의
허술한 관리로 인해 충분히 예견된 사고다.

경찰조사 결과 현금을 도난 당한 부안군 지부는 현금지급기를 보관하는 기계실 출입문은 물론 현금지급기조차 잠그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부분 금융기관 내에 있는 현금인출기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은 객장 내에 위치해 있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출입문 잠금은 가장 기본적인 관리 대책인데도 이를 시행치 않은 것은 직원들의 근무상태가 얼마나 해이했었나를 입증해준다.

 또 CCTV판독결과 용의자 윤씨는 범행 전날인 28일과 당일 오전에 2~3시간동안 객장 내에 있었는데도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한명도 없었다.

더군다나 윤씨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현금지급기 뒷편 기계실로 들어가면서도 한차례 제지도 받지 않았고 현금박스를
자루에 담아 나갈 때 조차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

직원들이 모두 근무하는 대낮에 거액의 현금을 마음 놓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 출납기에 대한 허술한 관리는
제2 제3의 동일 전과자들의 범행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부안군 지부는 12시 20분께에 발생한 거액의 현금 도난 사건을 자체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신고를 지연하다 사건발생 5시간 후에야 신고, 경찰의 신속한 초동수사 시기를 놓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객장내에서 2~3시간을 머무르면서도 거리상 CCTV
판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미리 파악한데다 현금지급기 보관 기계실에 들어서면서도 뒷모습만 보이도록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며
“직원들이 수상한 사람에 대한 작은 관심과 현금지급기 출입문 잠금장치만 했더라도 사건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무 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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