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의 다짐(벧전 4:7-8)











마지막의
다짐(벧전 4:7-8)

 

초등학교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습니다.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던 담임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전근(轉勤)가실 때 선생님과 학생들이
헤어지기 섭섭하여 눈물바다를 이루었던 일이 있습니다. 6년간 정든 학교를 졸업하면서 떠나기 아쉬워 서럽게도 울었습니다. 이별도 서럽지만 마지막이라는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이지만 마지막의 뉘앙스는 쓸쓸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이 겨우 하루 남았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라는 말씀이 실감납니다. 이 때 마지막의
다짐이 있습니다.

첫째,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의 경각심은 '정신을 차리는 것'입니다. '나'도 정신 차리고, '너'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훈계하고 가르치며 지도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포함하지 않고 상대방만을 가리켜 '정신 차려라'고 말만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도
성도도, 대통령도 국민도, 지도자도 추종자도 다 함께 정신 차리고 기도합시다.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

둘째
열심히 사랑해야 합니다. 정열이 식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그 정열 때문에 아프리카의 희생의 상징적인 새
펠리칸처럼 베풀고 희생하며 아낌없이 줍니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은 용광로 같은 정열에서 출발합니다. 죄인을 향하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잃어버리고 식어진 '처음사랑'을 회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뜨겁게 사랑합시다. 지금은 차가운 마지막 때입니다.

/전계헌 목사<익산 동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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