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










‘복음의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 학교라는 어장에서 매일 복음의 그물을 던지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전북교육자 선교회 양건정
회장(정읍정산중 교장, 전주제일교회 장로). 양 회장은 학원이야말로 복음의 황금어장이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교사 1명이 1년 동안 만날 수
있는 항생 수는 40여명에서 수 백 명에 이릅니다. 만약 1명의 교사가 학원 선교사로서의 열정을 갖고 헌신한다면 수 천 명의 학생들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것이 바로 전북교육자 선교회다. 전북교육자 선교회는 지난 1990년 5월 각 학교 선교회를
통합하면서 ‘교육하며 선교하고, 선교하며 교육하자’라는 소명을 가지고 출범했다. 도내 교사 500여 명이 모여 창립예배를 드린 교육자 선교회는
같은 해 7월 군산지회를 시작으로 91년 5월 김제지회, 98년 2월 전주교대 기독교인 모임 등을 창립하는 등 12년 동안 100여 개의 학교
신우회와 지역회를 조직하고, 1천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창립 이후부터 발간하고 있는 ‘선교회 회보’와 1994년부터 지금까지
2만5천여개가 배포된 ‘말씀 테이프’는 학생들의 선교는 물론 회원들의 믿음에도 큰 도움을 줬다.

양 회장은
“교육자 선교회 출범의 가장 큰 성과는 학교별 믿음의 형제들이 믿는 교사라는 것을 떳떳이 드러내고 모여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선교하는 것”이라며
“모든 회원 교사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부터 전북교육자 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양 회장은 학생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들의 영성이 회복돼야 학생들에게 복음이 잘 전달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양 회장은 지난 90년 선교회 창립 때부터 매월
지켜오고 있는 월요 회계기도회를 강화하고 있다. 또 인터넷시대에 발맞춰 이메일을 통한 ‘쪽지선교’, 홈페이지 개설, ‘N세대 교사’를 통한 선교전략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학생 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양 회장은
교육선교 확대를 위한 조직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그는 “학원 복음화는 초중고 교직원과 기독학생회, 지역회 등이
조직적으로 연계될 때 가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교사와 신우회 회원인 대학생, 대학교수들 간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67년 해제국민학교에서 교직의 첫 발은 내디딘 양 회장은 35년 동안 교단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 양 회장에게
그 동안 신앙상담과 격려를 받고 목사가 된 제자만도 5명이나 되며 전도사나 장로가 된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모태신앙인
양 회장은 권사인 어머니의 기도에 힘입어 지금까지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믿음이 약했던 양
회장은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믿음이 급성장했다. 당시 강희만 목사의 영향으로 각종 부흥회를 찾아다니며 신앙심을 키웠으며, 자주 산 속 기도원에
올라가 밤새 기도하고 내려 왔다. 기도원에 갔다 온 날이면 어김없이 학교에 지각했고 선생님에게 꾸중도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양 회장의 신앙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대학과
군 시절을 거치면서 다소 느슨해졌던 양 회장의 믿음은 3대가 장로를 지낸 현 부인과 결혼 하면서 더욱 불타 올랐다.
이 때부터 교직 선교에 대한 꿈과 비젼을 가졌고 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양 회장은 부임하는 학교마다 신우회를 조직하는 등 현재의 교육자
선교회의 기반을 닦아 왔다.

감동
감화의 교육을 강조하는 양 회장은 “목사님은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지만 교사는 교단에서 예수님을 증거한다”며 “교육자 선교회 1천 여 회원들은 ‘심장의 고동이 멈추고 뜨거운 피가 식을 때까지’ 사랑의 교육을 실천하기로 다짐하고 오늘도 교육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원기자 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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