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성경이야기>










<쉬운 성경이야기>

비유야 넌
누구니 ?

예수님의 비유는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 의미가 바로 파악되고 전달이 되어졌는지를 질문한다면 흔쾌히 대답 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그러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비유를 본문과는 무관한 하나의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로 생각하고, 그 의미가 설교하는 본인들이 의도하고자
하는 것들에 맞게 변형되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곧 내 생각을 전하기 위해서 성경을 가져다 붙이는 격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유는
하나의 개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 비유가 기록된 앞뒤 본문전체가 흘러가는 방향에 같이 합류하고 있어 그 의미를
강하게 나타내 보여주며 그동안 감추어져 알지 못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만 따로 떼어서 어떤 의미를
찾을려고 하는 것은 성경 본문이 말할려고 하는 의도와는 당연히 거리가 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주시는 방편으로써 성경을 주셨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속의 물건이 아니고 세상
역사의 현장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우리와 가장 친숙한 글이요, 말이요, 책이다. 인간과는 본질이 다르신 하나님께서 눈높이를 우리에게 맞춰주신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성경을 대할 때 중요한 것은 인간세계의 문화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성경은 인간의 학문가운데 하나인 문학적인
옷을 입고 있고 그러기에 성경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각을 사용하여 이러한 문학적인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때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본래의 의미를 놓치거나 오버할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계실 때 말씀을 전하시면서 여러 가지 형식들인 직유 나 은유 ,암유, 제유, 대유- 사용하셨는데 비유도 이러한 수사형식들 가운데 하나이며
문학적인 표현양식의 한부 이다. 그 뜻은 ‘수수께끼’속담’이라는 뜻이며 헬라어로는 가까이 놓다 ,가까이 던지다, 어떤 것 옆에 어떤 것을 제시하여
대비시키고 비교한다는 뜻이다. 비유는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말하는 사람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이다. 즉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비유는 어디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며 예수님께서 친히 창작하시고 예수님만이 사용하신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허구적이거나 공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의
삶의 현장속에서 그 소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의 전개는 다소 비정상적인 내용처럼 보이는 상황들이 전개되기도 한다

예수님께서는 감추어진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라는 그림을 통하여 보통사람에게 친밀하고 익숙한 일상생활의 장면들과 대등하게
견주어 말씀해 주신다. 비유는 복음을 위한 예화나 우화가 아니며 비유자체가 비밀을 폭로하는 복음이다./박신자 사모/김제순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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