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기보다 올라가기를 더 잘하는 토끼(1)











내려가기보다
올라가기를 더 잘하는 토끼(1)

 

토끼의 첫 번째 특성은, 토끼는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길어서 가까운 거리를 갈 때도 걷지 않고 항상 깡충거리며 뛰어다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토끼의 특성이 ‘산토끼’ 노래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충깡충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이 세상에는 토끼와 같이 항상 뛰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으로
봉사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봉사할 바에는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돕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토끼와 같이 발로 뛰며 달음질하는 자세로 봉사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린도 전서 9장 24절을 보면,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빌립보서 2장 16절에도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일도 열정을 가지고 달음질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달음질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한시 동안도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달음질하는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들에게니라”(딤후4:6-8)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살면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걸어가는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힘차게 달려가는 삶을 살아왔노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토끼가 짧은 거리도 항상 깡충깡충하며
뛰어 다니는 삶, 달음질하는 삶을 살듯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에 달음질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상일
목사(전주 길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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