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사랑의 언어 /서화평 목사/전주샘물교회










두 번째 사랑의 언어 /서화평 목사/전주샘물교회


사랑의 언어 다섯 가지 중에서 세 번째는 사랑으로 나누는 선물이다. 그 속에 마음과 사랑이 담긴 선물은 중요한 사랑의 언어가 될 수 있다. 보통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할 때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좋은 선물은 꼭 비싼 것만이 아니다. 작은 것이지만 마음과 사랑이 담긴 소중한 것이면 좋다. 여성은 큰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일지라도 자상한 관심이 배어있는 선물을 큰 감동과 큰 사랑으로 받아들인다. 어떤 경우는 그 선물을 받으면서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감동을 받는다. 선물은 감동과 기쁨을 주는 사랑의 언어이다.

물론 모든 선물이 항상 사랑의 언어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격에 맞지 않게 너무 비싼
선물은 뇌물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정성과 사랑이 담긴 선물이 오랫동안 기억이 되고, 진정한 사랑의 언어로 전달되어지는
것이다.

네 번째 사랑의 언어는 봉사의 손길을 제공하는 것, 즉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다. 상대방이 힘들어 할 때 진정으로 돕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내가 매우 지쳐 힘들었을
때, 남편이 방을 청소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모습은 아내의 마음속에 사랑의 언어로 느껴지게 된다. 이렇게 사랑으로 섬기며 봉사하는 손길은 귀중한
사랑의 언어가 된다. 예수님도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 사랑을 표현하였다.

얼마 전에 교회에서 복지시설을 방문했다. 거기서 작은 일이지만 섬기며 봉사했다. 함께
일을 거들어주며 섬기는 그 모습을 통해서 그 분들은 매우 기뻐했다. 마음 중심에 사랑의 언어로 들려지고 있었다. 그래서 행복해 하였고, 감사의
마음을 표하게 된 것을 보았다. 이처럼 귀한 봉사와 섬김의 손길은 비언어적 사랑의 메시지가 된다. 

다섯 번째 사랑의 언어는 시간을 함께 보내주는 것이다. 참 사랑은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외면하지 않고 함께 있어주는 것이 이해요, 사랑이 된다. 또한 부부간에는 작은 일상의 일들도 함께 하면
비언어적 사랑의 메시지가 서로에게 전달되고 느껴진다. 가령 같이 외식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다. 때로는 따뜻한 차를 같이 마시며, 좋은 영화를
같이 볼 때도 마음 중심에 사랑의 언어가 느껴지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은 함께하는 시간에 다른 의미를 지닌다. 남성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 시간을
함께 해주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반면에 여성은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대화를 함께 나눌 때 같이 있다고 느낀다. 남성은 물리적 공간을 함께 할
때, 여성은 심리적으로 함께할 때 사랑을 받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남성은 같이 운동하거나 어떤 활동을 함께 할 때 친근감을 느낀다. 여성은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고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할 때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Paul Tournier<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라는
책에서 "적어도 한 사람에게 이해 받고 있다는 느낌이 없이는 아무도 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발전할 수 없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없다"고
말한다. 마음을 함께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은 분명 사랑의 언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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