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전에는, 그러나 지금은











제목 : 이전에는, 그러나 지금은

찬송 : 196장

본문 : 에베소서 4:25~5:2

 

세상은 변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2차
대전 후에 세계의 모든 나라는 미국식 경제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그리스만은
자신들의 역사적 자존심 때문에 그런 흐름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른 다음 보니 당시에 같은 길을
걸었던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선진국이 되었지만 그리스는 EC 국가 중 가장 낙후된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말씀은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수도이자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그곳에 복음이 뿌려지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을 보니 그들의 삶의 모습이 믿기 이전과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에베소는 로마의 음란하고 퇴폐적인 세속 문화가 극에 달했던 도시입니다. 그런
문화적 영향이 교회 안에까지 밀려들었고, 그 파도 앞에서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헤맸습니다.

바울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전과 지금을 계속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세상에 속한 옛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었다.”
새사람으로서의 삶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기대한 변화는 외적인 것이 아닌
전적이고 완전한 변화입니다. 종이가 타서 재가 되는 것 같은 변화, 물리적
변화가 아닌 화학적인 변화를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변화된 성도야말로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어 세상적인
문화의 도전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120년의
역사에 1,000만 성도와 7만 교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교단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한국에 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모습은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경제와 정치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빈부의 격차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분단의 벽은 견고해지며
핵의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 인구의 ·25%가
그리스도인이라는데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이유는 하나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이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그리고 우리 주님은 그리스도를 닮은 변화된 그리스도인을
요구합니다.

바울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언어가 바뀌어야 합니다. 말에는 그 사람의 의식과 삶의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합니다. 거짓을 버리고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만을 말해야 합니다. 어떤 불이익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정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러운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이 되는 선한 말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감정을 다스릴 줄 알도록 변해야 합니다. 살다보면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오래 끌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악독과 분냄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려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친절하며 용서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작은 것이라도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성실하게 땀 흘려 노력한 것으로 이웃을 구제하며 선하게 살아야
합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됩니다. 변화는
곧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축복의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늘의 시민이 되었기에 이제는 옛것과 세상의 것은 모두 버려야 합니다. 하늘의 새 옷을 입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양태윤 목사(군산성광교회)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