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집 – 물머리집










소문난 집 – 물머리집

 

맛이 좋으면서 저렴하다면? 이만큼 좋을 일이 또 있을까?

익산 금마면 금마저수지 수문아래 자리한
‘물머리집(대표 김구)’은 미식가들에겐 꽤 이름난 집이다. 그런 연유인지 최근 리모델링해 산뜻한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도 이전 분위기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 구씨(53)
부부가 18년째 운영하고 있으나 값을 올린 것은 단 한번. 그것도 2천원에 불과하다.

음식 맛이 모두 좋아서 인기메뉴가 따로
없다. 오리탕이든 메기탕, 참게탕이든 목을 타고 내려가는 국물맛은 제각각 탄성이 절로 나게 한다. 밑반찬 또한 맛깔스럽기는
매한가지.

비결이래야 화산댁 이진례씨(51)의 손 맛이 전부다. 젊어서 음식 잘한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어온 그가 손수 밑반찬 하나까지 챙기는 연유다.

틈틈이 금마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씨가
거든다지만 역시 모든 음식과 고객을 관리하는 몫은 이씨 차지다.

이씨는 “음식의
맛이란 정성이 90%를 차지한다”며 “눈 뜨자 마자 재료 살피는 일부터 시작해 음식을 만들다 보면 잠들기 전까지 음식과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라며
활짝 웃는다.

이씨에겐 전쟁이나 미식가들에겐 몹시 즐거운
여행이다. 탕 종류는 4인기준 2만원선. 공기밥은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063-836-8582)

/김영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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