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제87회 전국체전 축구경기가 한창인 안동 시민운동축구장














18일 오전 10시 제87회 전국체전 축구경기가 한창인 안동 시민운동축구장.

이 곳에서는 전북 대표로 출전한 남자 일반 할렐루야 축구팀이 아마 강호 부산교통공사와 남자일반 1차전 축구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할렐루야팀이 1차전
경기를 벌이는 부산 교통공사는 사실상 준 프로팀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팀이다.

특히 할렐루야와 부산교통공사와의 첫 경기는 사실상 이 종목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해당 소속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도 치열했다.

할렐루야는 이날 올해 경북 전국체전에 비장한 각오로 나선 전북선수단에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려는 듯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에서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선전을 거듭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할레루야 선수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 10분께 아쉽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골을 잃은 할렐루야의 추격은 이 때부터 불을 뿜었다. 할렐루야 선수들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동점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할렐루야는 후반 경기가 시작되면서 거침없이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할렐루야의 선전이 계속되자 전북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관중석에서는 연신 할렐루야를 외쳐되고 환호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할렐루야는 후반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과거 전북이 체육강도로서의 저력을 보여주듯 거침없이 부산을 몰아부쳤다.

특히 할렐루야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수비를 연신 괴롭혔다. 마치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했다.

여기에 전북의 철통같은 수비가 역습으로 달려드는 부산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하면서 부산의 사기를 한층 누그려 뜨렸다.

날카로운 할렐루야의 공격에 맞선 부산은 심한 몸싸움으로 나섰고 이 과정에서 할렐루야 공격수가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할렐루야는 후반들어 펼친 8차례의
결정적 공격이 아슬하게 골문 옆을 살짝 벗어나자 관중석에서는 아쉬운 소리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

결국 할렐루야는 후반 35분 부산의 왼쪽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날카로운 대각선 슛을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할렐루야의 공격이 후반 종료 직전까지 계속됐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승리의 여신은 부산의 손을 들어 주고 말았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할렐루야는 4-3으로 부산교통공사에 아쉬운 패배를 거둬야만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할렐루야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전북체전 이틀째인 전북선수단에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 /경북김천=박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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