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의 선교 활동 자금의 원천인 바자회가 지난 18일부터 잇따랐다











교회들의 선교 활동
자금의 원천인 바자회가 지난 18일부터 잇따랐다.

전주 양정교회(담임목사 박재신)는 태국 미션센터 건립 기금 마련, 전주 창대교회(담임목사 조성민)는 독거노인 돕기,
전주 안디옥교회(담임목사 박진구)는 필리핀 선교대학원 설립을 타이틀로 내걸고 각각 바자회를 개최했다.

양정교회는 지난 19~20일 교회 주차장에서
태국 선교를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10회 째인 이번 바자회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인 치앙마이를 복음의 땅으로 변화시킬 미션센터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것.

박재신 목사는 “선교센터는 세계 최대 마약생산지로 전 세계에 마약을 수출하는 치앙마이를 복음의 일꾼을 수출하는 복음의 도시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라며 “선교사들을 훈련시키는 모판이
돼 태국은 물론 중국, 미얀마, 베트남 등 인근 여러 나라로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선교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천동의 명물로 자리 잡은
양정교회 선교바자회는 다양한 품목의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대에 마련되는
라이브 찬양무대는 양정교회만의 자랑. 맛 좋은 식사와 함께 찬양을 들을 수 있어 바자회를 찾는 손님들의 60% 이상이 이 시간대에 몰리고 있다. 라이브 무대는 양정교회 찬양교역자인
김기임 전도사와 청년ㆍ대학부 학생들이 꾸민다. 매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에 벌이는 경품 추첨도 바자회장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양정교회는 박재인 부목사는 “이번 바자회 수익금은 2천여
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수익금 전액은 미션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 매입비용으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대교회도 (사)사랑의지팡이와 공동으로 ‘제15회
이웃사랑 대 바자회’를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전주창대교회(담임목사 조성민) 주차장에서 열었다.

지역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바자회는 각종 공산품과 농수산물, 생활용품이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공장도 가격 수준으로 판매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 김영순씨(37)는 “질 좋은 제품을 시중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어 좋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지역의 어르신들을 돕는 취지의 행사인 만큼 교육상 아이와 함께
항상 행사장을 들른다”고 말했다.

조성민 목사는 “우리의 조그만 관심과 사랑이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분들에게는 큰
힘과 기쁨이 될 것”이라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디옥교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선교바자회를 열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이미 전주지역의
대표 바자회로 자리를 굳힌 이 바자회에는 참여한 자원봉사자만도 1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였다. 취급 품목은 먹거리, 의류, 가방, 신발, 과일, 반찬, 꽃, 재활용품
등 그야말로 재래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했다. 이 때문에 이 교회 교인보다 타 교회 교인이나 일반인들의
발길이 더 많았다.

38회 째인 이번 바자회는 필리핀 선교대학원 설립을 위한
것이다. 안디옥교회는 이번 바자회 수익금으로 우선 선교대학원
부지를 매입할 방침이다.

/이종석기자ㆍ박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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