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361장











찬송 : 361장


성경 : 출20:11


제목 : 안식일을 복되게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 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 20:11) 합니다.

한 마을에 게으름뱅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사람들을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교회에 나온 사람들이 자신처럼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예배를 드리거나, 성경을 읽는 것이 전부였는데도 아무도 따분해 하거나 짜증을 내는 사람이 없이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게으름뱅이는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저는 매일 매일이 지겹습니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목사님은 게으름뱅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없는 것은 바로 노동입니다. 안식일이 진정한 안식일이 되려면 나머지
엿새 동안의 노동이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엿새를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기 때문에 안식일이 와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지요." 다음 날부터 게으름뱅이는 연장을 들고 밭에 나가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식일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출 31:14)이므로 하나님을 위하며 하나님에게만 영광 돌리는 '하나님의 날'임과 동시에 인간에게는 휴식으로 인한 원기 회복이라는
점에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선물은 선택받은 이스라엘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까지 모두에게 적용되는 선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선물에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의미가 '휴식', 또는 '중지'라고 해서
모든 일상적인 생활까지도 중지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금하는 것은 단지 인간적인 오락이나 쾌락 그리고
자신의 기쁨을 위하는 일 등의 행위의 금지일 뿐 하나님께 경배하는 일과 이웃을 돌보며 자비를 베푸는 일 등의 행위는 오히려 안식일에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일하시고 제 칠일에는 쉬셨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거룩하게
보냅니다. 안식이 필요한 것은 엿새 동안 힘써 일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하지만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안식의 선물과 함께
노동의 신성한 의무도 함께 주어진 안식일의 계명은 안식의 복은 진정한 의미에서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복임을 교훈합니다. 진정한 안식을 위하여 엿새 동안 힘써 일하며 안식을 복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안식의 복을 누리는
모두가 됩시다. (주기도문)

/강성찬 목사(전주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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