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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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당이 지난 2일 엄대우  전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공식적으로 임명한 이후, 전북도당의
내홍이 심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중앙당 차원에서 수습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전북도당 내홍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내년 대선에 앞서 전개될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 위세가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민주당 지지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당 내홍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엄 위원장 직무대행을 지지하는 측과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측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측은 지난
3일 이후 잇따라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상대측을 강하게 비난, 해결책 모색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당 차원의 해결책 마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렬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이 문제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금명간 내용을 파악한 뒤 당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소속 황현 원내대표 등 도의원 12명은 6일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과 한화갑
대표의 엄 직무대행 임명은 전북도당과 10만 당원의 뜻을 무시한 독선적 처사로 중앙당은 이를 적극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도당 상무위원들과 협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도당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엄 직무대행의 임명
취소가 이뤄질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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