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효자동 공원묘지내 5천4백여평에 지난 10년전 매립된 17만여톤의 폐기물 위생매립지에서 계속적으로 침출수가 흘러 인근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 공원묘지내 5천4백여평에 지난 10년전 매립된 17만여톤의
폐기물 위생매립지에서 계속적으로 침출수가 흘러 인근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당시 당시 위생매립지 공사를 맡았던 H 환경과 전주시는 마땅한
대책마련을 외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매립장 주변 척동마을 80여가구 주민들은 8천여평의 농경지가 침출수로
인해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전주시는 지난 99년 위생매립지를 주차장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차수막 파열우려를 무시한 채 무거운 자갈과 흙을 덮는 바람에 침출수 피해가 배가되고 있다.

실제 인근 농경지는 녹물과 같은 구리빛 물이 고여 있거나 물에 기름기도
섞여 있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주민들은 “침출수가 지표면으로 흐를 경우 지하토양은 광범위하게 오염됐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라며 “실제 위생매립장이 들어선 이후 척동마을내 50~60여개의
지하수공이 악취 때문에 폐쇄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매립지 주변 농경지를 매입해 줄 것과 함께 위생매립지에 대한
빠른 응급조치 및 향후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시는 주차장조성과 위생매립지 침출수와는 무관하다며 주민들이
말하는 침출수가  정확히 침출수인지 확인도 돼지 않은 상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H환경측은 주민들이 침출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철분을 함유한 자연수일뿐이라고
일축했다.

송영헌 폐기물 기술사(안양대학 교수)는 “주차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흙과 자갈을 반입하는 이동차량들로 인해 차수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며 “주차장바닥에 우수의 흐름을 유도할
수 있는 우수 집배수시설이 설치돼야 땅속으로 스며드는 우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민들은 위생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원수와 처리수 및 매립지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수질, 농경지에 고인 물 등 4가지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에 요구, 이달말께 수질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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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기자 p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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