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인터뷰]











[관련 인터뷰-강봉균]

최근 여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사는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군산)이다.
김근태 당 의장에 대한 사실상의 2선후퇴론을 제기하면서 범여권의 통합신당 출범 가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 의장이 당내 중도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악역을 맡았다는 점, 또 강 의장의
화려한 정치 경제 이력으로 인해 그의 발언은 여권 안팎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당내 중도파 좌장으로 불리는 강 의장은 최근의 정치적 파장에
대해 “김 의장은 물론 열린우리당이 모두 사는 길”이라며 자신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장에 대한 사실상의 2선퇴진 발언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데.

“나는 김 의장과 서울대 동기다. 김 의장에게 애정이
많다. 표현상 취소했던 이른바 ‘좌파적 성향’을 벗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의장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김 의장은 물론 열린우리당이 살기 위해서는 중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통합신당 논의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는데.

“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중산층도 이탈했다. 기존의
대북 및 경제정책으로는 지지층이 돌아오지 않는다. 내용이나 콘텐츠 변화가 없으면 지역신당이라는 얘길 들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목표와 콘텐츠를
내세워야 한다. 그래서 당 지지기반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통합신당에서 대선 후보가 나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건 전 총리 등과의 연관설이 나온다.

“내 발언과 고 전 총리는 전혀 연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후보군을 포함해 욕심을 버려야 모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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