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대안론-정세균











[고건대안론-정세균?]

산자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회로 복귀한 정세균 의원(열린우리당 진안무주장수임실)이 ‘고건대안론’의 핵심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다양한 정파로부터
차기 열린우리당 의장직 추대로 거명되는 정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등 막강한 한나라당 후보군에 맞설 수 있는
대안카드로 꼽히고 있다.

실제 정 의원은 쌍용그룹에서 실물경제를 체득했고 집권당에서 정책위의장 산자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경제에 관한 한 당내
최고정책통으로 불린다. 한반도대운하
등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내걸고 있는 대선 공약과
아파트 반값 정책 등에서 야권 후보와 정책대결을 펼칠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범여권 후보인 것.

또 정치권 안팎에 정적이나 비토 세력이 없다는 점도 정 의원의
강점이다. 성실한 의정 활동과 겸손한 자세로 다양한 정파로부터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것.

일례로 국회 도서관장(차관급)을
맡고 있는 문용주 전 교육감도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의원의 의정 활동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도내 한 의원도 위의 사례를 들어 정 의원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고건 불출마 이후 정 의원의 이름은 앞으로 도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점차 거명 횟수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내달 전당대회에서의 역할에 따라 정 의원의 정치적 위상은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당 의장을 맡아 당을 안정적으로 인도하면 차기 후보군으로 급속히 진입할 수 있지만,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

이와 관련, 도내 정가는 “정 의원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 의원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박원순 변호사 등도 고건 대안론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