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4면>











<초청4면>

 

사랑하는 아가를 기다리며

 

사랑하는 아가야! 

지루했던 여름도 이제는 힘을 잃었는지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우리를
맞이하는구나.

하나님의 축복과 가족들의 사랑 속에 잉태되어 어느덧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구나.

흐른 시간만큼 힘들었던 순간도 참 많았는데... 그 때마다 붙잡아 주신 주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우리 감사 드리자꾸나.

좁은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나오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우리 아가를 생각하며 쓰는 편지라 그런지 엄마는
더더욱 긴장되는구나.

우리 아가 역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듯 엄마 역시 외적, 내적으로 너를
맞이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단다.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또 하나님 앞에서 너를 위해 기도 드리는 거야.

어쩌면, 앞에 있는 모든 행위들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로 널
하나님 손에 맡기는 일이라 생각한다.

엄마 역시 부족하며 많은 것을 알지 못하지만, 우리들의 삶 속에 돈이나
명예 보다 가장 중요하고 근본이 되어야 할 것이 “하나님과 함께”라는 것만큼은 엄마는 알 것 같구나.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들을 보면 인간만큼 어리석은 동물도 없음을 깨닫는다. 자신들이 가진 생각과 태도가 가장 좋은 진리라고 믿고, 말하고, 행동하지. 하지만, 하나님
앞에 우리가 얼마나 나약하고, 부족한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우린 숨 쉴 수조차 없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거든..

아가야, 너만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엄마의 이런 당부에 순종하듯 뱃속에서 기뻐하니 엄마는 주님께 감사 드린다.

새벽마다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 새벽예배를 준비하는 너이기에 엄마는 앞으로의 너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아가야!

앞으로 세달 후면 너를 기다렸던 세상으로 나오는구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태어날 너이기에 엄마는 감사, 기쁨으로 너를 맞이할 거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남은 시간 잘 보내자꾸나. 그리고 기도로
살아가자. 사랑해~~·

-임 혜 은 -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