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강래]











[정세균, 이강래]

범여권 대통합신당
출범과 관련,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추대되는 정세균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과 탈당파인 통합신당추진모임의 이강래 의원(남원순창)이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의원이
사실상 범여권 통합논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기 때문. 최근 전북 정치인들이 정치권 핵심으로 부상한데 이어, 범여권의 최대 목표인 통합신당 출범에도 도내 정치인들이 깊숙하게
관여하면서 정치권은 또다시 전북 정치인들에게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14일 개최되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의장으로 합의추대된다.

창당 이래 최악의 위기 상황에 처한 열린우리당의 구원투수로서, 중차대한 과제를 안게 된 정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통합신당을 주창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특히 통합신당을 통해
범여권을 결집시키고 여세를 몰아 12월 대선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이강래
의원도 탈당파 의원 모임인 통합신당추진위원회(통추위) 위원장으로 역시 합의추대됐다.
이 의원은 범여권을 모두 모아 오는 5월께 통합신당을 출범시킨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이어
6~7월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한 후보 경선, 이후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가에선 두 의원이 범여권 대통합의
중심에 서면서 제 정파간 통합 논의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의원의 관계가 막역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의원은 지난 15, 16대 국회부터 ‘정동영-정세균-이강래’ 트리오로 활동하면서 전북 정치의 차세대로 꼽혀 왔다.
비록 열린우리당 탈당 과정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지만 이들은 최근까지 엇비슷한 정치 노선을 걸어
왔다.

더욱이 두 의원이 전북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범여권은
이들이 통합 논의 과정에서 상당수의 공통분모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난관도 적지 않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양측간 감정적 대립이다. 양측 모두
상호 비방 등을 가능한 자제하고 있지만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따라서 두 의원이 각 당내
이견을 어떻게 조율하고 이를 협상테이블에 올릴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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