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중-발빠른 전북 정치권]











[발빠른 전북 정치권] 통합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

12월 대선과 정계개편을 앞두고 있는 전북 정치권이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범여권 대통합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는 도내 정치권이 대통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정가 관심이 전북 정치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

열린우리당과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 그리고 민주당 등 도내 주요 3정파는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호를 이끌고 있는 정세균 당 의장은 통합 과정에서 당 해체를 염두한 발언을 할
정도로 대통합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 의장은 지난 8일 “신당이
만들어지면 열린우리당도 해체하고 그 곳에 합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른 당과 외부에서 모여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열린우리당의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내에서 추가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이런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고 통합 의지를 더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면서 범여권은 정 의장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합신당모임은 탈당 후 주춤했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탈당
이후 지지 여론이 기대만큼 부상하지 않아 고심을 해 왔지만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특히 강봉균  이강래 의원 등
도내 의원들이 유능한 인사 영입, 통합 로드맵 작성 등 핵심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이강래 의원의 경우 민주당과의 통합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의 계획대로, 민주당과 통합모임이 당적을 보유한 채 통합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호남
정치권 대통합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진다.

민주당은 12일 개최되는 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개편대회에서 새로운 도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범여권 대통합을
주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 몇 달간의 내홍으로 지지 세력이 많이 약화됐지만,
개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경우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이 도내 정치권은 대통합을 위해 각 정파별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계개편과 대통합의 중심에 서 있는 전북 정치권과 도내 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정가의 시선이 모아진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