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영화 ‘찰리의 진실’










주목, 이 영화 ‘찰리의 진실’

 

충무로의 간판스타 박중훈의 출연으로 촬영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찰리의 진실’이 10일 개봉한다.  

‘찰리의 진실’은 ‘양들의 침묵’ ‘필라델피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조나단 드미 감독의 2002년
신작으로, 스탠리 도넌 감독이 연출하고 캐리 그란트와 오드리 햅번, 제임스 코번이 주연을 맡았던  ‘샤레이드(1963년작)’를 리메이크 한 작품.

살해당한 미술품 중개상이 빼돌린 600만 달러 짜리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쫓는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마크 월버그와 탠디 뉴튼, 팀 로빈스 등과 함께 국내 배우가 처음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대형영화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 영화는 원작의 배경 그대로 ‘찰리의 진실’ 배경 또한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원작에 비교적 충실한 듯 하지만
감독은 인물들 간의 관계가 기발한 전개와 다양하게 얽혀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선악구도에서 벗어나 모두가
범부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중경상림’의 핸드 헬드 카메라 기법(들고 찍기)을 차용해 재현해낸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영화다.

박중훈은 예전 제임스 코번이 맡았던 텍스 역을 한국인 이일상이란 이름으로 바꾸어 연기했다. 비록 조연에
불과했지만 ‘인정사정…’의 인상적인 연기로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만큼 그가 맡은 이일상은 좀 더 비중있게 그려지고 있다.

한국UIP의 배급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김미순기자 km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