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입어 기록적인 후원 계약에 성공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입어 기록적인 후원 계약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새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5년간 현금 170억을 포함,
총액 500억원에 기존 스폰서인 나이키와 국가대표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세계적 스포츠브랜드인 나이키가 한국축구의 공식 스폰서를 맡은 것은 96~97년을
시작으로 98~2002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미국에 본사를 둔 나이키는 앞으로 현금 외에 유니폼과 축구화 등 대표팀 용품230억원어치를 공급하고 국가대표팀간경기(A매치)와 유소년리그 등 각종 이벤트 경비로 10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나이키의 재계약 총액은 지난 5년간 380억원(현금 130억)에 비해
32%나 오른 것으로, 특히 96~97년 2년간 나이키의 첫 지원액이 30억원(현금 15억원)에 불과했던점을 감안하면 대표팀 주가가 7년새
6.7배 상승한 것이어서 한국축구의 급격한 위상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또한 지난달 이탈리아대표팀이 푸마(Puma)와 맺은 스폰서 총액이4년간
450억, 평균 113억원이란 점을 봐도 `월드클래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나이키는 당초 450억원을 협회에 제시했다가 2006월드컵을 개최하는 독일의
아디다스가 유럽 강호들과의 A매치 주선 등 각종 옵션과 함께 보다 나은 조건으로 경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총액을 500억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관계자는 "본사와 긴밀한 협의 아래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축구 유망국으로 판단, 계약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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