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 해법찾기에 앞서 균형잡힌 시각을 갖추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 해법찾기에 앞서 균형잡힌 시각을 갖추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노 당선자는 9일 낮 시내 한 호텔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중진 학계그룹인 서울국제포럼(회장
김경원.金瓊元)과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북핵 문제에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는 포럼측이 노 당선자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나 실제로는노 당선자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으며, 지난 7일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이김경원 회장에게 연락을 취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는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에 대해 밑에서 올라오는 보고만을 받아보기 보다 직접 발로 뛰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도보수 성향 인사들과의 대화채널도 확보, 가동함으로써 `한쪽에 치우칠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주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새정부 첫 총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와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서리가 포럼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각각 맡고 있는 점을 감안, 노 당선자의 간담회 참석이 `총리감 물색을 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 전 총리는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이날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간담회에는 포럼측에서 김경원 회장, 현홍주(玄鴻柱)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이인호(李仁浩)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사공일(司空壹)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등이 기조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기류, 한반도 주변국의
역학관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