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사고(思考)가 세상(世上)을 바꾼다











 

 

“유연한 사고(思考)가 세상(世上)을 바꾼다.”

 

전라북도익산교육장  정 광 윤

 

변화와 혁신은 그간 우리 정부에서 표현과 실천 의지의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슈 중의
가장 큰 이슈입니다.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모든 제도나 문화를 바라본다면 어제까지의 어떤 변화의 산물도 오늘은 변화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오늘날의 참여정부 3년까지 지속적인 혁신 정책을 시행해 왔음에도 아직 변화와 혁신을 정부 최대의 시책으로 정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와 혁신은 제도를 개혁하고, 제도 기반을 정비하는 가시적인 면과 사고의 전환을
기초로 하는 문화의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요구하는 저편에는 기득권 상실의 우려 속에 변화에 저항하는 변수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혁신의 확산단계에서 변화를 안착시키기 위한 첫 번째 요소로는 유연한 사고와 변화를 문화로 받아들일 줄 아는 혜안(慧眼)이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혁신 모델로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자그마한
국가인 두바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도자 상의
신(新)모델로 떠오른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국왕의 혁신적 정부 운영 성과 중에는 행정을 집행하는 관료들의 유연한 사고가 있었던
점을 간과(看過)할 수 없습니다. 

매장된 석유자원을 확보하고 수출하는 일은 다른 중동의 국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나 지도자의 파격적인 혁신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무역과 문화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었음은 고객과의 접점에 유연한 사고를 적용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는 고객에 대한 수출․입의 행정적 접근을 기존의 관공서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향하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 행정의 유연함으로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법 적용만을 강조하는 공무원의 사고는 이미 변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으며. 성공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의 만족을 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기존(旣存)이란 말은 가장 먼저 깨져야
할 변화의 적(敵)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사고의 전환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두 번째로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직장이나 조직 내 구성원간의 사랑과 이해의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가 창출됩니다. 메마른 토양에서는 탐스러운 결실이 어렵듯이 서비스의 주체가 기름진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풍요로운 사고를 소유하여야
고객이 감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천하는 봉사 활동과 사랑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문화의 공유는 조직의 건강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노자》〈미명편〉에 ‘부드러운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긴다’ 는 뜻을 가진 “이유극강(以柔克剛)”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연한 사고와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문화가 모든 변화의 저항을 물리치고, 성공적인 변화를 수용하는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가장 중요한 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 들어 있습니다. 이 소용돌이를
풍요로운 결실의 바람으로 돌이키기 위하여 다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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