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마음 먹었던 꿈을 이뤄 내기란 쉽지 않다














누구나 마음 먹었던 꿈을 이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영진(45•코운스 대표) 사장은
이를 실천한 대표적 기업인이다. 도전 정신 하나로 ‘세계적인 스포츠 웨어’ 코운스를 탄생시킨 이 사장. 이 사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변화가 오히려 편하다'고
말한다. <편집자주>

 

▲도내 대표적인 스포츠웨어 전문 업체인 코운스(KOUNCE, 한국의 호랑이라는 뜻) 이영진 사장은 축구광에서 CEO로 변신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순수 국산 브랜드 하나로 세계
시장 공략에 성공한 이 사장은 스포츠를 사업으로 연결시킨 '크로스 마케팅'의 귀재다.

특히 강인함과 끈기, 의지가 굳은 이사장은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코운스는 한마디로 원단의 고급화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실제 스포츠 웨어의 성능을 결정하는 땀수(바늘질수)가 국내•외 제품보다 훨씬 강하고 섬세하다. 코운스는 무려 17번에 걸친 바느질 처리를 한다. 중국 의류의 땀수가 7-8번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무려 두 배 이상에 달한다. 결국 촘촘한 바느질 처리 하나로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셈. 게다가 코운스 자체 유명 디자인너들이 현대인의 감각에 맞춘 디자인을 직접 설계한다. 개별
맞춤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고객수도 넘쳐난다. 코운스가
싼 가격에 대량 소비를 목적으로 국내 굴지의 의류 업체와 차별화를 이루는 대목이다. 전주시 팔복동 코운스 생산공장에는 디자인 연구소와 생산개발부, 영업부, 기획관리부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만도 20여명을 훌쩍 뛰어 넘는다. 현재 코운스 상표로 생산되는 스포츠 의류는 유니폼과 땀복, 방한복, 티셔츠, 조깅복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게임웨어를 비롯해 트레이닝 웨어
전사유니폼, 기타 용품 등 고객의 입맛에 맞는 수십까지의 형태와 색상을 자랑한다. 이 사장은 코운스의 매출
70% 이상을 제품 개발비로 다시 쏟아 붓는다. 이 사장은 "코운스가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가 재 투자"라고 강조했다. 제품개발에
따른 재투자는 세계 굴지의 스포츠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이 사장의 사업철학과도 상통한다. 이 때문인지
전주시 팔복동 공장에서 생산되는 코운스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100여년 이상된 글로벌 기업과 견주어 뒤처지지 않는다. '도전하는 스포츠
웨어' 코운스
제품은 현재 전국 50여곳의 대리점과 100곳의 축구 선수들이 착용하고 있다. 나아가 100군데에 달하는 단체가 코운스 제품을 애용한다. 코운스는 현재 도내 지역보다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일본 가고시마 조세이(josei)고교, 가고시마대학, 가나자와
소학교, 가고시마풋살 클럽 등 30여곳에서 코운스
제품을 사용한다. 그가 운영하는 코운스 제품은 현재 국내
스포츠 의류업계는 물론 일본과 미국, 중국, 멕시코 등 세계
의류시장을 초고속으로 잠식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코운스가 세계 스포츠의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질 좋은 원자재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월한 제품을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나아가 코운스는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등 세계 유명 메이커와도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남겨 놓은 상태다. 이사장은 특히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가운데에서도 우석대 풋살팀 감독을 맡아 지난해 6월 화천에서 열린 제8회 회장기 전국풋살대회
우승과 문광부장관기 전국풋살대회 준우승, 2007 클럽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어 냈다. 도내에 풋살을 도입시킨 이 사장은 전주시 팔복동 공장 옆 800여평의 부지에 국제 규격의 인조잔디가 깔린 전용구장을 건립하기도
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인터뷰

 

'제품 하나 하나에 혼을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의류가 태어납니다.'

이영진 사장은 " 자체 국산 브랜드가 국내 각종 입찰에서 소외될 때 더욱 열정과 고급화를 추구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며 " 코운스가 신소재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어졌다" 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순수 자체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뛰어 넘어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서는 날까지 코운스의 행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
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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