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box-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정동영]











[미니 box-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정동영]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정동영
전 의장이 탈당했다. 이미 예고된 일이었지만 정치권은 DY 탈당 이후의 정치권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정 전 의장의 탈당이 12월 대선 가도에서 득이 될 것인지 아니면 손실을 줄 것인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정 전 의장은 김근태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자신에게 ‘가해졌던’ 대선 불출마 압박에서 벗어나게 됐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대통합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므로써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대선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또 지지 세력을 확고히 결집시키는 효과도
예상된다.

그러나 DY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다.

우선 탈당 자체가 참여정부와 선을 긋는 것이어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세력의 반발이 우려된다. 특히 노 대통령의 경우 고건 정운찬 김근태
등 유력 후보들을 낙마시킨 전례가 있어 정 전 의장이 노 대통령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해 나갈 것인지가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범여권의 막강한 경쟁자로 부상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대결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더욱이 이해찬 전 총리가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손 전 지사는
이미 자신의 지지 단체인 선진평화연대를 출범시켰고 이 전 총리는 친노의 막강한 지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탈당으로 무소속이 된 DY로선, 자신의 힘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도내 정치권의 지원 여부도 DY가 넘어야 할 산이다. 도내 의원들은 현재 각자의
정치 이념에 따라 여러 갈래로 분류되고 있다. 정 전 의장의 지역구였던 전주덕진의 채수찬,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강래 의원(남원순창) 등이 친정동영 그룹으로 꼽힌다. 그러나 재야출신 민주화 세력 등은 이해찬 전 총리 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아직 관망세다. 정 전 의장이 고향 전북에서 확실한 대선 교두보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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