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힘겨루기 본격화]











[전북정치 삼파전-힘겨루기 본격화]

12월 대선의 최대 변수인 범여 통합과 관련, 전북 정치권이 통합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소통합과 대통합의 기로에서 도내
정치 세력이 세 갈래로 대립하면서 주도권 싸움에 들어간 것.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탈당이 이들 3대 세력 대립 구도 형성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정치권은 19일 현재 △정동영 탈당+무소속 △민주당+중도개혁통합신당(통합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파 등 크게 3 세력으로 분류된다. 통합민주당이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정동영 그룹 및 열린우리당 대통합파와 합치면 종국적으로 대통합이 성사된다. 물론 대통합이 이론적으로는 쉽지만 정치 현실로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DY 그룹은 이강래, 채수찬 등 이미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과 주요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에 아직 남아 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통합 과정을 거친 뒤, 막판에 친정동영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DY가 손학규 이해찬 정동영 등 3자 대결에서 최소 안정적인 2위권에 들었을
경우다.

민주당+중도개혁통합신당은 전북 정치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양당은 열린우리당의 추가 탈당파
의원들과 통합 협상을 벌이기 위해 양당 통합을 오는 27일로 연기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에게 ‘중도개혁 대통합 협상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중도개혁신당의 입장은 명확해
보인다. 열린우리당 사수파와는 같이 하기 어렵고,
국정 실패에 책임 있는 인사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유종필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정동영 김근태 등 열린우리당 전 의장들이 2007년 시대정신은  대통합이라는 좋은
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 좋은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통합을 주도하기보다는 조용히 있는 게 옳은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 특정세력 배제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열린우리당 대통합파는, 정세균 의장을 포함해 아직까지 다수 세력이다. 현역 국회의원 7명이 여전히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3지대 신당을 향해 질서 있게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정 의장 등은 이들 제
정파가 모두 합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이 전북 정치권은 크게 3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다. 소통합이든 대통합이든 12월 대선에 나설 범여권 후보 확정 전까지 이들간 힘겨루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도민들의 정서가 어느 쪽으로 이동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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