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통합]











[범여 통합]

범여권 통합이 각 정파의 입장 차로 난항을 겪는 등 대통합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범여 소속 각 정당이 감정적 대립까지 펼치면서 대통합은커녕 중통합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오는 27일 양당간
합당을 결의하는 등 소통합신당 창당을 강행할 움직임이다. 양당에 따르면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중도개혁신당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이 지난 22일 회동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는 것.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중진들은 민주당 분당 사태를 공식 사과하는 등 대통합 쪽으로 분위기를 이동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에 분당을 선사과, 통합 협상에서의 걸림돌을 하나라도 없애겠다는 것이다.

소통합신당이 창당되면 사실상 대통합은 그만큼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고, 범여 대선
후보 선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등은 통합 주도권 싸움에 정치적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따라서 통합을 둘러싸고 양측 지도부간 감정도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편협한 잣대로 대통합에 장애를 조성하는 행위는 국민과 역사 앞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고, 김한길 중도개혁신당 대표는 “대통합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은 바로 열린우리당 지도부”라고
반격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분당 주역들이 사과를 하려면 통합 과정에서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들 각 정파가 대통합 과정에서 대립하면서 전북 정치권 통합도 난항이 예고된다.
특정당이 주축을 이뤄왔던 도내 정치권이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제3지대
신당 등으로 다양하게 갈라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

특히 민주당이 분당 사태에 대한
열린우리당 중진들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양측간 감정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대통합에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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