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상황 급박]











[범여 상황 급박]

범여권 정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범여 대선후보 지지도 1위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대통합 참여를 선언했고,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27일 ‘통합민주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전북 출신의 대권 예비주자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손 전 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
통합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동영-손학규 긴급 회동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손학규 전 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국민 대통합과 화합의 정치, 새로운 정치를 위해 협력하고 노력키로
합의했다.

손 전 지사의 범여 합류 선언 이후 양자간
모임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열려, 일단 범여 통합 주도권은 이들에게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출신의 DY와 한나라당 출신의 손 전 지사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범여 통합은 당분간 이들을 중심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DY로선 손 전 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 향후 범여 대선 후보 경쟁에서 현재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강 구도는 제3후보의 부상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과 함께 3강으로
꼽히는 이해찬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에 남게 된다면,
범여권 대선 경쟁이 정동영-손학규를 정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합민주당
출범 효과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통합민주당으로 출범한다. 통합민주당은 국회의원 34명이 참여하면서 원내 제3당이 된다. 지역적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정치적으론 탈노무현을 지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통합민주당의 출범은 단순한 소통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통합민주당이 성공적으로 출범하면 향후 여권은 통합민주당과
범여가 추진하는 제3지대 신당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열린우리당  사수파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지만, 궁극적으론 양당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민주당의 출범과 관련해 전북 민심의 향배가 주목을 끈다. 전북이 12월 대선의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이 통합민주당과 제3지대 신당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떠오른 것.

특히 도내 국회의원 지역구 중에선 군산과
익산 정가의 움직임이 관심사다. 현역 시도의원들이 통합민주당에 적극 합류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범여 통합 과정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27일의 통합민주당 출범에 지역 정치인들이 어느 정도 참여할 지 정치권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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