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탄소섬유 생산기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주 항공산업에 역점을 두고 성장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가 탄소섬유 생산기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주 항공산업에 역점을 두고 성장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4일 완주 산업단지 내 ㈜애드컴텍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 탄소섬유업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탄소섬유산업
발전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참석한 박수진 인하대 교수(화학과)는 “신기종 항공기의
탄소 소재 사용률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세계 추세 속에 전북도가 탄소밸리 등 기반 구축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우주 항공산업에 역점을 두고 성장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은 물론 관련기업, 대학 등의 발전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잉사의 미국 시애틀시 등 항공도시로서의 지역발전이 두드러진다는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또 정용식 전북대 교수(섬유공학과)는 “탄소섬유의 원단인
원천 소재 발굴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면 미국은 닭 털로 탄소섬유의 원단을 만드는 연구도 이뤄지고 있는 등 세계
각국이 원천 소재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이크와 항공기 날개를 생산하는 ㈜데크 김광수 대표는 “경남에 비해 전북의 항공산업 분야는 물류와 관련기업 등 주변 인프라가 열악하다”며
“항공산업은 국가 기간 또는 방위산업과도 연계되므로 추가 시설 투자나 고용창출 등에 필요한 시설 자금 지원시 대출이자율을 인하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완주 지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카본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해 서남권
부품·소재 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탄소소재 클러스터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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