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북한 지원사업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만든다












 전북도와 도의회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그 동안 추진해
온 대북교류협력사업을 확대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황해남도
신천군에 농기계 및 농자재 지원 등 그 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져 온 남북교류가 한 단계 질적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특히 그 동안 농기계 및 농자재 지원 중심으로 진행해온 대북 지원사업을 축산, 채소류, 유실수 지원 쪽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북한의 황폐화한 토지의 지력을 축분으로 회복시켜 순환농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채소류 및 유실수 재배로 북한 주민이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지원사업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회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역시 교류협력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의회 강대희 위원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돈사 준공식은 물론 도와 시·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과 긴밀히 연락, 앞으로 활동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원금은 9천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이 농도인데다 그 동안 북한에 축산물을 제공 해온 점을 감안할
때 축산 분야가 지원이 보다 용이하다”며 “오는 15일과 29일 두차례
전문가 토론회를 거치는 등 사업추진계획부터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시·군 및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와 함께
2004~2006년까지 황해남도 신천군 백석리
협동농장에 22억원 규모의 농기계와 농자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11억원을 들여 평안남도 남포특급시 대대리에 축사 신축과 종돈, 사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는 23~25일까지 지원해 온 축사
신축 공사가 마무리 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규호기자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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