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을 비롯 도내 시중은행 행장들의 발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박스>전북은행을 비롯
도내 시중은행들이 순이자 마진(NIM)이 콜 금리영향과 맞물려 하락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바로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각종 마케팅전략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급속도로 하락하자 수익성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임직원 모두가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각종 대책에도 NIM의 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전북은행 지난해 NIM의 추이를 살펴보면 1/4분기는 3.10%를 기록했으나 2분기
3.04%, 3분기 3.02%, 급기야 4분기에는 2.97%로 하락하다 올 상반기에는 2.79%로 곤두박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 진출한 일반 시중은행
사정도 비슷한 처지이다. 한 은행장은 사석에서 “요즘 NIM을 어떻게 끌어올리냐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은행장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장, 프리이빗 뱅킹(PB) 영업 활성화에 따른 자산관리 체계화 등이 요구불예금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NIM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를 올려 받아 수익성을 보전해야 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 적정한 마진 확보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은행장은 “NIM 하락이 불가피한
것 이라면 NIM만 붙들고 있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투자은행, 방카쉬랑스, 펀드판매
등 비 이자수익 확대를 통해 은행 전체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A은행 관계자도 “은행들은 장기적으로
이자 수익부문은 고객기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삼고, 비 이자수익을 수익의 원천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최근 변화를 은행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고 강조했다./김완수기자 kwsoo@jjn.co.kr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