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터덕거리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내 이전 농업연구기관
배치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당초 입장을 고수하며 이전 농업연구기관
대부분을 전주지역에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때문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최근 8개 농업연구기관 중 농촌진흥청과 농업전문학교 등 주요 5개
기관을 전주지역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농촌진흥청은 토양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면밀한 검정을
거쳐 작물과 식물원 그리고 축사용 등 기능에 맞춰 이전기관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완주군은 농업관련
이전기관을 완주지역에 배치치 않고 시험포만 설치하려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 같은 기관배치 계획이 확정될 경우 군은 혁신도시 건설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고 있다.

또 군은 도가 조정력을 발휘치 않고 손을 놓는 바람에 이 같은 편파배치가 나오게 됐다며 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되자, 전희재 부지사와 농업기술원장 등은 5일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진흥청장과 진흥청혁신도시이전추진단장을 만나 완주군의 입장을 전달했다.

농촌진흥청 등 핵심연구기관을
완주지역에 배치해 달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엄격한
조사에 의해 작물 그리고 식물원 등을 배치할 계획을 세운 만큼 변동은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농촌진흥청은 완주지역에
배치되는 원예작물의 경우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전희재 부지사는 “완주군의 입장을 농촌진흥청에 전달하고 검토 수용해줄 것을
건의했다”며 “농촌진흥청은 정밀한 전문가 조사를 거쳐 연구기관
등에 대한 배치계획을 수립한 만큼 변경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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