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농촌진흥청이 최근 확정한 기관배치 안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밝히자, 완주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속보]농촌진흥청이 산하 농업연구기관
등에 대한 배치계획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내비치자, 완주군이 발끈하고 나서는 등 갈길바쁜 전북혁신도시가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완주군은 혁신도시 내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8개 기관 중 5개 주요기관의 전주방향 중점배치와
관련해 진흥청이 변경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거부투쟁 등 강경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재차 천명한다고 6일 밝혔다.

전북발전의 기회이자 성장거점인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무엇인가에 몰려 이상한 방향으로 잘못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는 본격적으로 혁신도시건설을 위한 기본구상
및 계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의 개발이익과 지역간 균형개발이라는 혁신도시 본연의 목적이 충돌, 많은 논란과 사업지연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농촌진흥청은
전북혁신도시 기본구상에 대해 그 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오다, 농업연구기관 토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완주군을
무시한 산하 이전기관 배치계획을 발표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주력인 농업 클러스터, 토지공사를 비롯한 보조 지식기반 클러스터로 각각 구성된다.

농업 클러스터는 완주군 이서면
광석제를, 지식기반 클러스터는 전주시 기지제를 양대 거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최근
진흥청과 산하 5개 주요기관을 전주시 쪽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조정해 달라는 전북도의 건의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일 농촌진흥청을 처음 방문해 완주군의 의견을 수용해줄 것을
요구한 만큼 앞으로 더 협의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이 당초 배치계획을 바꾸지 않겠다면 식물원 등 다른 시설을 완주쪽에
배치하겠다는 등의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끝까지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군은 실시계획 협의 등 행정절차 이행에 있어 협조하기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본청과
농업생명공학연구원 그리고 농업공학연구소 등 5개 기관은 전주 쪽에, 원예연구소
등 3개 기관은 완주쪽에 배치하는 계획을 지난달 12일 발표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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