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체육이 수술대 위에 올랐다












전북 체육이 수술대 위에 올랐다. 올 전국체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는 등 최근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전북 체육의 현주소를 뜯어 고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전북도 체육회는 대학교수, 도의원, 체육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가칭) 전북체육발전위원회를 구성, 전북
체육 전반에 대한 종합 처방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도 체육회는 조만간 위원회 구성 작업을 완료하고, 늦어도 올 연말까지 체육발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도 체육회가 이처럼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까지 전북
체육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로 한 것은 비단 엘리트 체육의 최근 성적이 저조해서만은 아니다. 예산 지원
대비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타 시도에 비해 지원된 예산은 결코 적지 않은데
반해 성적은 저조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전북체육의 비효율적 구조를 뜯어 고치자는 것이다.

실제 올 해 도 체육회의 전국체전 훈련비는 8억7천만원 가량. 훈련 인원 1천108명을
감안하면 1인당 훈련비는 74만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6위다.

전북 선수단의 전국체전 1인당
출전비는 32만원으로 서울 43만원, 인천 35만원에 이어 세 번째다.

통계 자료로 드러난 객관적 자료로 볼 때 전북의 전국체전
14위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도 체육회가 전북체육의 패러다임을 새로 짜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윤덕 도의원(문화관광건설위)은
“체육회에 지원되는 예산은 타 시도에 비해 많은 데 성적이 저조한 것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전북 체육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제로 베이스에서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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