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고부 바이애슬론의 1인자인 김선수(무주고 3년)의 은메달 획득에 얽힌 아름다운 뒷얘기가 화제다












국내 여고부 바이애슬론의 1인자인 김선수(무주고 3년)의 은메달 획득에 얽힌 아름다운 뒷얘기가 화제다.

지난 88회 동계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89회 동계체전 부동의 2관왕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김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은 은메달과 동메달.

지난 19일 여고부 개인 스프린트 7.5km에 출전한 김선수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타시도 선수단은 술렁였지만 정작 본인과 전북선수단은 대체로 만족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해 7월 훈련 도중 무릎연골 파열로 3달 가량 병원 신세를 져야 했던 김선수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
마저도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라는 게 지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퇴원
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40여일간의 짧은 연습에도
불구,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하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이 금메달보다 훨씬 값져 보인 것은 이 때문만은 아니다. 500여만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술 비용과 향후 진로에 대한 각계의
아낌없는 지원이 은메달을 더욱 값지게 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넉넉치 못해 수술비 마련에 발을 동동 구르던
김선수의 상황을 접한 교육당국이 선뜻 수술 비용을 지원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백성기 바이애슬론협회 부회장은 올 해 우석대 레저스포츠학과에 입학하는 김선수의
학비를 내놓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배경옥 무주고 교사는 “김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도 교육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김선수가 훌륭한 선수로 커서 그 동안 자신에게
보내준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이번 대회 강력한 2관왕 후보였던 김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꿈나무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재를 턴 주변의 관심은 전북 체육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정관기자 jkpen@

 

<자료사진 게재 요망 =
교체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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