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울고 웃기를" 정민태, 현대 홈페이지에 심경고백














"야구로 울고 웃기를"
정민태, 현대 홈페이지에
심경고백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 끝내 연봉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민태(38)가 현대 유니콘스 홈페이지에 심경을 고백했다.

정민태는 6일 "16년간의 야구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라 만감이 교차한다"며 "야구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강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야구 사랑을 보여줬다.

2005년 어깨수술에 대해서 그는
"늦은 나이에 수술을 하고 절치부심하며 재활에 매달린 것은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팬들은 물론 후배들과 가족에게도
재기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전 직원과 팬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데
유니폼을 벗게 되어 죄송하다"며 "다시
야구를 통해 울고 웃기를 희망한다"는 고마움과 자신의 바람을 표시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센테니얼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후배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해 마음 아프고 마음의 상처를 씻고 훈련에 전념하길 바란다"는 애정을 드러냈다.

정민태의 게시글에는 많은 팬들의 댓글이 달려 "팀을 떠나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어느
팀에 가서도 꼭 재기하기 바란다"는 등의 변함없는 에이스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보여줬다.

한편, 정민태는
지난 3일 히어로즈 박노준단장과 연봉협상을 가졌지만 서로의 조건에 확연한 차이를 보여 FA로
풀어줄 것을 요구했고 현재 KIA, SK 등이 정민태의
영입에 관심을 가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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