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주 지검장…임명…(사진은 사회부 이강모 방에)














채동욱 전주 지검장…임명…(사진은 사회부 이강모 방에)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일명 채동욱
대검 기획관…

“좌고우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 나뭇결대로 수사

 

전주지검 검사장에 채동욱(48ㆍ24회ㆍ서울대) 전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현 박영관 전주 지검장(55ㆍ23회ㆍ성균관대)은 제주 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채동욱 전주지검장은
그간 검찰 안팎에서 경제 사범 해결에 일가견을 가져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명성이 높다.

채 지검장은 그간 현대車
비자금 수사를 비롯해 론스타 외환은행 매입 의혹 사건, 굿모닝 시티 분양비리 사건,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대우건설 사장 로비사건 등 굵직굵직한 대형
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는 등 재계에서는 ‘악명’이 높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 대상자에 대해 오는 11일자로 발령 조치하고 일선 부장검사급 이상 인사에 대해서는 15일 안으로 결정지을 방침이다.

그간 도내 법조계에서는 새로 올 전주 지검장을 비롯해 현 박영관 전주지검장의 거취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박 전주지검장의 경우 김대업 병풍
사건 등 초대형 사건을 처리해 오다 이해관계에 묶여 있는 정가에서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우려의 시선을 보내 왔기 때문이다.

새로 취임하는 채 지검장의 취미는 등산과 테니스로 알려졌으며, 즐겨
찾는 술은 폭탄주와 멸치 안주, 독학으로 익힌 영어는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채 지검장은 평소 ‘수사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검사로서의 철학을 바탕으로 ‘절대 좌고우면하지 말고 나뭇결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점을 일선 검사들에게 강조하고 있어 도내의 고질적인 토착 비리 척결에 나설 지
주목된다.

한편 채 지검장은 검사 입문 후 대검과 서울지검에서 특수부와 마약
등 특수를 전담해오다 대검 수사기획과,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거친 뒤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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