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는 23일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7~200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0(25-22 25-19 25-22)으로승리했다.
지난 해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대한항공은이번 시즌 25승 8패로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3위(22승11패)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보비(21득점)와 신영수(17득점)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박철우(9득점)가 분전한 현대캐피탈을물리쳤다.
1, 2세트에서 보비와 신영수를앞세워 승리한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파상공세앞에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3세트 19-19로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신영수의 오픈공격에 이어 보비의 후위공격이 터지면서 21-19로 앞서가지 시작했다.
이후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진상헌의 속공이 작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의맞대결 전적에서 5승2패로 우위를 점했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처음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전초전 성격을 띤 게임이었지만 현대캐피탈은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