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18대국회의원을 뽑는 법정 선거운동 레이스에 들어간다.

도내 11개 지역구평균 경쟁률이 5:1이 넘는다.

역대총선 때보다 경쟁이 높다.

높은 경쟁률만큼 각 후보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일당독주의과거와는 달리 객관성 잃은 공천 탓에 무소속 돌풍조짐마저 보이는 상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과열이 점쳐진다.

과열은 유권자의 관심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자칫 모두를 감정적으로 흐르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테면 정책이나 능력, 그리고 인물 됨됨이의 대결보다는 상대 모략이나 흠집내기 등 ‘상대 죽이기’식 네거티브 전략이나 학연 및 지연따위의 연고주의가 또다시 횡행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그러나 각 후보 진영은 유권자들이 더 현명해지고 성숙해졌다는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과거와는 달리 성실한 자기표출보다 상대모략에 열을 올리는 후보를 더 기피하고있음이 지난 대선에서 확연히 드러났지 않았는가 말이다.

사실 선거운동의 본분은 상대흠집 보다는 후보 자기자신의 표출을기반으로 하는 정책대결에 있다.

엊그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이번 선거에서당당한 정책대결을 펼치라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불행하게도 후보공천이늦어져 유권자가 각 후보의 정책이나 인물됨됨이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이얘기는 유권자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각 후보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대로 평가하겠다는자세를 갖출 때 후보들도 이에 맞추게 되며 선거다운 선거가 되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후보들은 후보들대로 상대흠집내기등을 지양해야 하며, 유권자들은 유권자들대로 후보들을 정확히 파악해 올바르게 선택하는 기본 룰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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