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소속 후보의 총선 연대 모임인 ‘전북민주시민연합’은 26일 통합민주당의 특정후보의 공천 의혹과 관련, 진상 규명과 함께책임자 사죄를 요구했다.

민주연합은 “통합민주당 공심위는 당초 금고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공천경쟁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세웠고 이에 따라 구 여권 실세들이 공천과정에서 대거 탈락하는 등 물갈이 의지를 보였다”며 “그러나공천을 확정하고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이 같은 의지는 정치적 구호이자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정치쇼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주연합은 “민주당 전주 덕진 공천자로 확정된 김세웅후보는 지난 1976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입건돼 징역 10월에집행유예 2년이라는 금고형 이상의 범죄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자로 선정됐다”며“이는 공천 기준이 형평성 있게 합리적으로 적용된 것이 아니라 밀실에서 원칙 없이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강조했다.

민주연합은 “공당의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명예회복과 공천의 공명정대함을 밝히고자 한다면공천에 있어 어떤 기준과 원칙이 적용됐는지, 그리고 형평성과 일관성,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 앞에 상세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연합은 “문제가 된 후보자 뿐 아니라 공천 전과정의 원칙과 기준 등을 명확히 밝힐 것을 다시한번 요구한다”며 관련자들의 책임 있는 사죄와 사퇴,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한편 민주연합은 이날 민주당 공천과정의 진상규명과 함께 27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 후보들의 합동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밭 갈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무영 후보(전주 완산갑)와 심영배(전주 완산을), 이창승후보(전주 덕진)는 전주객사에서 출정식을 갖고, 각각 평화동 사거리와 롯데백화점, 모래내시장에서 아침 첫 유세에나서며, 유성엽 후보(정읍)는 정읍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정읍동초등학교에서 첫 지지를 호소할계획이다.

익산지역 강익현 후보(갑)와 황현 후보(을)도 익산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거리 유세전을 벌일 예정이며, 최진영 후보(남원·순창)는 남원양림관광단지에서출정식과 유세전을 갖는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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