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당 송기섭시인의 시비 제막식(시비건립위원장 이운룡)이 그의 고향인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 향토기념관 광장에서 지난달 30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시비 전면에는 시인의 대표작 ‘天池에서’가 새겨져 있으며 후면에는 연보와 시비건립추진위원회 참여자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또 가족 대표들이 ‘송기섭시 전집’을 봉정해 남다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사람은 이운룡 시인(문학평론가·세계한민족작가연합 부회장)을비롯 시비건립 고문인 김남곤 시인(전북일보사장), 김환재 이사장(충효장학재단), 나규오 전 금산중·상고 교장, 이기반 시인, 이치백 전북향토문화 연구회 회장, 진동규 전북문협 회장(시인), 유대산 전북시인협회 회장(시인), 정희수 전 전주문협 회장(시인), 김영술 정읍문협 회장(시조시인), 서재균 전 전북문협 회장(아동문학가), 이재숙 열린시창작회 회장(시인), 전병윤전북문협 부회장(시인),송재옥 전북문협이사(시인), 김형근산외면 면장, 정당인 임광순씨(수필가), 오종태 정읍시 문화관광국장 등이다.

이운룡 위원장은 “송기섭시인은 시만을 사랑했고 인생의 의미를 시에서 찾은 선비였다”며 “성품이 온후하고 원만함은 물론 후배를 지극히 아끼는 인물이었다”고추억했다.

이 위원장은 또 “특히 선생의 시는 서정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향토색이 짙은 질감과 언어미를 고루 갖춰 현대와 고전미가 매우 특징적이었다”며 “이제그 뜻을 받들어 전통서정시가 도내 시단에 큰 궤적을 일궈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선생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과 우정을 모아 시비를 세우게 됨은 향토문학예술의 큰 기쁨이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도 선생의 시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김영애기자youn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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