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3년동안 전북체육을 지켜온 이대원 도 체육회 사무차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했다.

이 사무차장은 지난달 31일“새롭게 출발하는 도 체육회의 안정적 운영과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로 결심했다”면서 명예퇴직 신청서를 사무처에 제출했다.

지난 76년도 체육회에 입사한 이 차장은 운영과장, 훈련과장, 동계U대회 경기조정부장 등을 거친 전북체육의 산증인이다.

지난 2005년현직에 오른 이 차장은 도 체육회와 전북도, 일선 체육현장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특히 꼼꼼한 성격의 이 차장은 인기종목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위한 체육행정을 펼쳐 관련 종목 선수단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 차장은 “막상떠나려고 하니 지난 33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면서“후배들이 사명감을 갖고 체육인들의 복지 향상과 경기력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33년 체육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일을 묻는 질문에 이 차장은 “지난97년 동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이라며 “전북 동계체육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은 동계U대회 덕분이다”고 말했다.

퇴임 후 진로에 대해 이 차장은 “기회가 온다면 전북 체육발전을 위해 그 동안의 경험을 살리고 싶다”고말했다.

이 차장은 그 동안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체육부장관 표창, 대한체육회장 표창, 전라북도지사 표창, 대통령 체육포장 등을 수상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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