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정착과 생활체육 활성화 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무주군 예체문화관이 매주 목요일, 군민들을 위한 영화관으로탈바꿈한다.

영화상영을 위해 예체문화관 대공연장에 프로젝터와 스크린(9m*6m), DVD 플레이어 등을 설치한 무주군은 4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을 ‘꿈과 감동을 주는 영화여행의 날’로정하고 오후 7시부터 DVD를 상영할 계획이다.

개관첫 날에는 개봉당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모았던 ‘다카하타 이사오’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이의 묘’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기대를모으고 있다.

‘반딧불이의묘’는 세계대전 당시 부모를 잃은 세츠코 남매가 굶주림에 시달리다 결국, 사라져가는 반딧불처럼 쓸쓸하게목숨을 잃게 되는 내용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주인공들의 동심과 남매 애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어 4월 10일에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 4월 17일에는 라만휴이크리스밀러 감독의 ‘슈렉 3’, 4월 24일에는전윤수 감독의 ‘식객’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무주군시설관리사업소장은 “해가 길어지고 날씨도 따뜻해짐에 따라 영화여행의 날이 군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며 “무주군에서는 최근 개봉작들을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선정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반딧불축제가 개최되는 6월에는 반딧불이와 관련된 영화들을 주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영화여행의 날’ 운영을 통해 예체문화관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군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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