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무주축협이 장수축협을 합병해 진안무주장수축협으로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진안무주축협과 장수축협관계자들은 2일 합병을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상견례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장수축협은 오는 5월 중순께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병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장수축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진안·무주 축협과 합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장수 축협은 이 같은 내용을 지역본부를 거쳐 농협중앙회에 지난달 말 보고했다.

농협중앙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등기가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8월께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농협중앙회는 장수축협에 대해 농협구조개선법에 따라 자산매각과 감원, 출자감자 등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된다.

따라서 장수 축협은 내부 개선을 통해 부실의 원인을 줄이고, 합병을 통해 진안·무주·장수 축협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다.

장수축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조합원들에게 배당을 해 주지 못했으며, 낮은 자본비율로 인해 합병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장수축협의 합병 계획이 알려지면서 남원축협과 임실축협, 진안무주축협 등이 장수축협과 합병을 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지역의 정서상 장수축협이 진안무주축협과 합병을 해야 한다는 지역의 여론이 높았다.

이에 장수축협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진안무주 축협과 합병을 결정하게 된 것.따라서 ‘장수한우’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장수축협을 진안무주축협이 합병하게 됨에 따라 진안·무주·장수지역의 한우축산농가들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한편 장수축협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조합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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