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쌈채소로 호응이 높은 ‘곤달비’를 내년부터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지난 1년동안 소득개발시험포에서 곤달비를시험재배해 인지도 및 기호도를 조사한 결과 상품성이 뛰어나고 재배단지 조성시 소득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벌써부터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군청 구내식당에서 8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회를 실시한 결과 곤달비는 향이진하고 잎이 부드러워 쌈, 초무침, 숙주나물 등으로 활용가치가높아 봄철 입맛을 돋구는데 제격이라는 의견과 함께 구입 문의가 이어져 소득작목으로 발굴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시험재배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곤달비를 향후 순창군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기술을 체계화시키고, 쌈채소 작목반 등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재배단지 조성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류연구소와 연계해 절임제품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해나가는 한편, 아직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곤달비의 가치와 효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곤달비는 약초성분이 함유돼 독특한 향과 함께 육류를 비롯해 어느 음식과도 쉽게 어울리기 때문에 나른해진 몸과 입맛을 돋우고자 하는소비자들과 채식 선호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진해, 거담, 진통 등의 효능과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할 뿐 아니라 기침을비롯한 백일해, 천식, 요통,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곤달비를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며, 특히,시설채소 대체작목으로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해 농가 고소득작목으로 집중육성 할 방침이다.

/순창=전태오 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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