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을 사흘 남긴 6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이틀째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선거 막판에 오히려 30~40대 부동층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고 야당의 견제론까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나라당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경합지역이 가장 많은 수도권을 누비며 '과반수'를 호소하고 있다.

강 대표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홈플러스 앞에서 금천 지역에 출마한 안형환 후보의 유세 지원을 시작으로 서울 금천, 구로, 경기 시흥, 고양지역등에서 표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금천지역 유세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5년 동안 많이 망가졌다.

노무현이 잘 못했던 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다 바꿔야한다"며 "이 대통령을 뽑은 것은 나라와 경제를 살려달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반드시 과반의석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노무현대통령의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이 대통령을 심판하자는 통합민주당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노무현과 짝짜꿍이 된 사람들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을 해야 한다.

대통령도 한나라당이고, 서울시장도 한나라당이다.

금천에서만 한나라당이 후보가 당선이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후보의 지원유세 후 유세노래에 맞춰 처음으로 흥겹게 춤을 췄으며 주민들에게 '이번에는 꼭 한나라당입니다'이라고선택을 호소했다.

더불어 지역주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다가가 악수를 하며 환호에 화답했고, 기호 2번과 승리를 의미하는 V표시를 하며 다음 유세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강 대표는 고경화 후보가 출마한 구로을 지역으로 찾아가 고후보의 당선과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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