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전주한지가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기념으로 서울시청 광장에 전시된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과학문화재단 및 대한항공우주연구원은 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한민국 우주에 서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전주한지 합죽선 등 18개 과학 실험 자료를 전시했다.

이날 오후 8시16분에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탑승한 우주선 ‘소유즈’가 러시아 국제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날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전통한지로 제작된 합죽선에 붓글씨 쓰기, 비행시험 등 각종 간단한 물리적인 실험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통해 지난 2월 무인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호’에 한지 합죽선을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다.

이 한지 합죽선을 갖고 이소연씨가 각종 실험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주한지가 단순한 기록물 용도에서 벗어나 친환경 및 웰빙 상품은 물론 조명소품, 공예, 의류, 건축내장재 등 각종 인테리어 분야에서 산업분야까지 폭 넓게 사용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실험결과를 통해 전주한지를 첨단산업 소재로 연구개발하고 우주실험에서 사용되는 재질과 동일한 한지 합죽선을 경남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 및 순회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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