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18대 국회의원 총선 투표일을 맞아 도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북 정치권이 사실상 야권(野圈)이 됐고 따라서 역대 어느국회보다 경쟁력과 능력, 도덕성을 갖춘 선량(選良)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도내 최대 현안인 새만금의 성공적 추진과 각종 주요 현안을 힘있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량있는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능한 인재 발굴에 유권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총선은 또 어느 선거 때보다 선관위, 후보 또는 캠프 간 고소ㆍ고발이 많아 재보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재보선이나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유권자의 몫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검찰, 선관위 등 관계기관이 선거법을 엄중하게 적용한다는 원칙을 천명하고 있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선 도내 일부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

만일 재보선이 실시된다면 국가 행정력 낭비와 엄청난 선거 비용이 소요돼 유권자들이 이를 사전에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유권자들은 선거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우려되는 흑색선전 유포 및 금품살포 등의 탈불법 사례 적발에도 크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유권자가 선거법 위반사범을 신고할 경우,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는 만큼 유권자의 감시 역할이 중요하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는 이번 총선의 투표 시간은, 도내 11개 선거구에서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총선 투표율과 관련해선 50~60%대의 낮은 투표율에 그칠 것이라는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커졌고, 텃밭 정당으로 자부했던 통합민주당 공천 논란 등으로 유권자의 관심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북 발전과 이명박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선 유권자들이 최대한 투표에 참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현철 위원장은 “선거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면서 “정치가 바로 서고 나라가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투표해 국민의 진정한 힘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선취재반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